대릉원 녹턴 | 경주맛집, 가족외식가능한 청온채

대릉원 전면 무료와 6/4 까지 하는 미디어쇼  대릉원 [녹턴]을 보러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천마총은  녹턴기간 동안은 무료개방하여서  함께 둘러보고 왔습니다. 경주는 갈 때마다 주차가 참 힘든 곳이라서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도 이미 대릉원주차장은 만차였습니다. 두어 바퀴 돌다가  역시나 만차인 황남공영주차장도 지나치고 때마침 빠지는 차가 있어서 노상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이곳은  관리인이 오면 1300 원지불후  하루종일 주차가 가능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대릉원까지는 꽤나 먼 거리여서  쨍쨍한 햇빛을 뚫고 십여분을 걸어가야 합니다. 

 

각종 경주맛집들은  하나같이  웨이팅이 있는 유명한 곳이라서 브레이크타임이 끝날때쯤을 맞춰서 갔는데도 이미 여러 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친정엄마까지 모시고 가는 자리여서  메뉴를 찾기 힘들었는데 나름 구성이 괜찮아 보여서  웨이팅 하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경주청온채

 

주소:경북 경주시 포석로 1079번길 8-5

전화 : 0507-1323-3904 

영업시간 :

월,화,수,목 11:00~ 20:30 (15:30~17:00 브레이크타임/15:00,20:00 라스트오더)

금, 토, 일 11:00~21:00(15:30~17:00 브레이크타임/15:00,20:30 라스트오더)

주차 안됨

메뉴 :육회비빔밥 13,500원

          들기름 간장 메밀국수 9,500원

          새우 치즈 감자전 15,500원

          마늘 항정 수육 19,000원

          샤부샤부 18,000원

          편백찜 17,000원

          육회 27,000원

          아보카도명란비빔밥 13,500원

          육회물회 13,500원

          명란 치즈 순두부찌개 13,500원

 

 

 

 

 

 

 

 

 

 

 

 

 

 

 

 

청온채가 좋았던 점은  웨이팅이 키오스크방식이라서 대기걸어두면 카카오톡으로 대기번호를 확인할 수 있고  메뉴도 미리 주문해 놓아서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한 메뉴들이 서빙된다는 점입니다. 대기도 긴데  주문 후에  메뉴 나올 때 까지도 한참 걸리면 가족외식 하기 참 힘든데요 정갈하게 담긴 메뉴들이 순서대로 빠르게 나오기 때문에 즐거운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들기름간장메밀국수는 느끼하지 않고 잘 넘어가는 부드러운 면이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다른 음식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마늘항정수육은 아이도 딱딱하지 않다고 하면서 잘 먹은 메뉴입니다. 마늘이 너무 맵지 않아서  수육과 잘 어울렸습니다. 새우치즈감자전은 바삭하게 구워진 전이어서 감자튀김 같기도 한 맛입니다. 샤부샤부는 2인분 이상주문가능한데 그릇은 작아 보여도 보기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고기질도 좋고 안의 야채들도 다양하게 많이 들어있습니다. 칼국수까지 있다 보니 밥이 없어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친정엄마도  부드럽고 짜지 않은 맛 덕분에 맛있게 먹었고 투정쟁이 딸도 부드러운 수육과 샤부샤부로 한 그릇 뚝딱했습니다. 특이하게 식전수프처럼  메뉴 나오기 전에 하얀 곰국을 조금씩 주시는데  말간국물이 애피타이저로 꽤나 좋았습니다.

 

메뉴가 다양하고 정갈해서인지 어른들과 가족들과도 많이들 찾아왔고 커플들도 눈에 띄어서  나이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식당인 것 같아 오랜만에 즐거웠습니다.

 

 

 

 

 

 

 

 

 

 

 

 

 

 

 

 

 

 

대릉원 가는 길에 벌써부터 사람들이 모여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인데 아직 날이 밝아서 한참을 기다려서야  옅은 불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오늘따라 달이 크고 밝아서  덩그러니  달구경을 했습니다.

 

 

 

 

 

 

 

 

 

 

 

 

 

점차 어두워지면서 대릉원에 불빛이 선명해집니다.  연못 쪽에 자리를 잡았더니 모기는 많았지만  연못과 함께 더 운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여러 곳에서 불빛쇼가 진행이 되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천마총도 오랜만에 둘러보고 오고 천마총의 불빛도 감상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저의 마음을 끄는 건  레이저불빛보다도 더 밝은 커다란 달과 별이었네요.

 

 

 

 

 

 

 

 

 

 

 

 

 

 

 

그래도 벼르던  대릉원 [녹턴] 미디어 쇼를 마지막주가 되어서야 보고 오니  뿌듯했습니다.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이번 연도 여름을 생각하면 떠오르지 않을까 싶네요.

 

 

 

 

 

 

 

 

 

 

 

 

 대릉원 곳곳이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가득하고 대릉원을 나와 노상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멀리 첨성대도 색이 바뀝니다. 밝은 달과 함께 있으니 이게 바로 신라의 달밤 아닐까요?